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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5일 주일.

여전히 코로나 때문에 예배 전 30분에 예배 드리러 교회로 감.

함께 예배당을 사용하는 캐나다언 교회가 코로나 전염을 최대한

예배당하기 위한 당국의 시책에 협조하느라 50 명 미만의 모임

을 위하여 두 번 예배를 드리기 때문에 일찍 가면 혹시 부담을

드릴 듯하여 늦게 감. 우리 교회는 교사들을 위한 예배를 취소하였음.


예배당 들어가 기도를 하는데 이제는 막내가 아닌 A 가 무릎으로

올라옴. 요즘 아이들이 3-5세에 겪는다는 제 일 사춘기가 지났지만
 
간혹 샐쭉하기도 하여 더 귀여움. 날마다 쑥쑥 자라는 모습이 아름다움.


어린이들이 앉아 있음에도 이전과 같이 하지 않고 성인들 중심의 예배

를 드림. 끝까지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예배를 드리는 어린들로 

인하여 감동 받음. 예배 후에는 드리어 예배 다 드렸다.는 듯한 얼

굴을 몇몇 어린이들에게서 보기도 함. 


남편의 출타에도 자녀들과 함께 참석한 여성도들로 인하여 감사.

청년들이 예배 시간에 맞추어 들어오는 모습에도 감사.

결석을 자주하는 동생과 함께 참석한 형으로 인해 감사. 

무지무지하게 좋은 일기로 인하여 다운타운은 어제부터 시끌벅쩍함

에도 이 시간 예배 참석한 성도들로 인하여 감사드림.


그럼에도 출타한 성도들이 너무 많아 마음이 편치 않았음.

예배 후 청년들을 초대하였는데 먼저 집에 와서 기다리고 있었음.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여러 장비들의 작동을 시도하였지만 결국

실패함.숯불도 끝날 때 즈음에 화력이 나오기 시작하였음.


실내에서 햄을 굽고 급히 녹인 고기로 식사를 함. 그럼에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함께 즐거워하였음. 


6월 28일 주일

일주일만 지나면 다 잊어버림. 그러나 아직도 기억나는게 있음.

예배를 시작할 때 청년들이 방문한 0주 청년과 함께 들어왔음.

이 청년은 장래 계획의 일환으로 타도시로 옮겼지만 방문하였음.

예배 후 청년이 어린이들에게 주려고 한국 과자를 가져왔음.

예배후 코로나로 인하여 친교가 없지만 현관 문밖에서 어린이들과

학생들과 함께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음.

세 봉지 중에 목사님 것으로 한 봉지를 가져옴. 집에 돌아와 먹음.

또 다른 스낵도 달라하여 주머니에 넣었음. 재미있게 이야기하는데

교회 옆 캐나디언 목사님 사택에 아이들이 보임. 주머니에 넣어둔 

두 개를 아이에게 줌. 목사님이 안에서 보고 고맙다고 함. 세 아이들이

아빠가 분배해 준 것을 먹고 맛있게 먹었다는 표시를 함.

무엇이든지 맛있게 먹을 나이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초코파이를 

더더욱 싫어할 수 없었을 것임. 

집에 돌아와 쉬면서 가져온 과자를 먹는데, 어린이들 주려고 가져온 

과자를 달라고 해서 먹는 목사는 세계에서 나 혼자 뿐일 것이란 생각이

들었음. 그래도 신나게 먹음.

(*아내는 혈압에 좋지 않은 인공 조미료가 들어있는 것을 먹는다고 

또 한 소리함. 들은 척도 하지 않고 먹는데 조금만 남기고 다 압수해 감.

남편 혈압때문이 아니라 자신이 먹으려고 압수하는 줄 짐작 하면서도 다시

달라고 할 수가 없었음. 참고로 아내는 저혈압에 가까운 정상 혈압임.)

아무튼 5-60년 역사의 한국 과자를 먹는 것은 즐거운 일임.

비록 빼앗아? 먹는 것이기는 하지만. 

(*사족: 켈로나에 잠시 방문 와서 처음 나를 만나러 오면서도 드실 것이
 
없느냐며 묻는 매우 보기 드문 성도들도 간혹 있음. 또 기다려 짐.

올 때마다 맛있는 식사를 대접하는 타도시의 동문 성도 가족은 말할 것도 없음.)